.....현대의 장신구는 단순한 장식의 의미를 넘어 착용자나 관람자에게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소형의 조형물이다. 작가는 장신구를 매체로
타인과의 미적 교류를 이루어 감으로써 예술적 영역을 확대해 간다.
새로운 표현성에 대한 탐색은 전통적 장신구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현대적 가치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은 한다. 나의 작품연구는 항상
이러한 방법적 문제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 여러 가지 매체나 재료에
내재된 상생적 요소의 발휘, 혹은 절제된 형태에서 오는 오브제적 쾌감
등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작품은 선(線)의 집적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향상에 집중하였다. 선은 단순히 점이 움직이며 남긴
흔적들로 정의되지만 위치와 방향 그리고 면적을 지님으로써 속도와
힘을 지닌 동적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작가의 감정을 싣는 심리적조형으로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