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안녕하십니까?
2010년도 어느덧 연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임원들을 중심으로 논의해 온 내년 전시회에 관한 사항들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2011년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를 현대 금속공예의 언어로 표현하고, 현대적 공간에 적용하고자하는 취지의 “고금공감 古今共感” 전을 기획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는 도자공예, 목공예, 섬유공예등과 비교할 때, 국제적인 교류가 많은 것에 비해 비교적 전통과 단절되어 있습니다. 전시행사의 경우에도 한국적 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하거나 현대적 변용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던 금속공예가들의 집단적인 시도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기획된 이번 서울금공예회 전시는 전통적 미감의 21세기적 적용이라는 기획의도를 갖고, 전승과 현대, 한국성과 국제성 등을 금속공예의 언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다양하게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조선이라는 특정한 시기를 선정하고, 이 시대의 미술품을 작품영감의 원천으로 삼고자 합니다. 조선은 500여년에 걸쳐 진행된 단일 왕조의 시대로 문화와 사상에 있어 비교적 안정된 발전을 이루어낸 시기이며, 특히 이 시대의 미술품들은 담백하고 검소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녀, 한국적 미감의 원형을 완성시킨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이와 같은 조선의 조형적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도자기, 회화, 의복, 장신구, 불상에서 가구와 건축 등에 이르는 조선시대 전반의 조형물들 중 회원들이 선택한 주제를 현대적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금속공예품으로 발표하고자 합니다. 선택한 주제들은 단순한 외형적 모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용성과 예술성이 잘 조화되고 자연과의 조화를 살리는, 기품 있는 조형물들을 만들어 냈던 조선 미술의 원형적 가치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으로 삼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2009년 국제전에 이어 우리 회의 많은 회원분들이 참가하시어 각자의 중요한 작품발표의 장으로 활용하시고, 이를 통해 우리 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각 회원님께서는 아래 전시관련 사항을 검토해주시고, 12월 4일까지 아래 임원진에게 참가여부를 알려주시면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숙현 (010-8149-9619), soolee73@yahoo.com
신희경 (010-4712-1317), hkeye@dreamwiz.com
1. 전시관련 일정
▪ 전시명: 고금공감 古今共感
▪ 장 소: 인사아트센터 5층 제5전시장 (약 80평)
▪ 일 시: 2011년 6월 8일 - 14일
▪ 디스플레이: 2011년 6월 7일 2시
▪ 촬영: 4월말 예정
▪ 전시 작품: 개인당 1~2점 (장신구 경우는 시리즈 가능)
2. 출품작 고려사항
출품작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자유입니다.
조선시대의 예술품에는 도자기, 회화, 민화, 장신구, 건축물, 의복, 불상, 기타 생활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이 있습니다. 회원님께서는 구체적인 주제 (예를 들어, 나전칠연상, 백자상감모란문매병, 유제칠보대형향로, 인왕재색도, 책가도, 서가도, 문방도 등)를 하나씩 선정해 주시고, 그것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제작해 주십시오.
작품형식은 장신구, 테이블웨어, 조명, 가구, 조형물, 기타 크로스오버적인 작품 모두 가능합니다.
3. 지원금 신청
서울문화재단 2011년 전시지원사업에 기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뜻 깊은 발표의 장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도 계획하시는 일 모두 순조롭기를 빕니다.
2010. 11. 18
서 울 금 공 예 회 회 장 전 용 일
|
|
